〔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이무영 전 경찰청장은 21일 “경찰의 수사권 문제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 시절 경찰청장을 역임했던 이 전 청장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수사권 문제는 10만 현직 경찰과 150만 경찰 가족의 평생 숙원”이라며 “내 생각이 박 후보의 공약에 들어가 있으며, 실현되도록 공증인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19일 “경찰 수사권이 확립되고 수사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사ㆍ기소를 분리해야 하지만 현실적 여건을 감안, 우선 검ㆍ경 협의를 해서 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 배분을 추진하겠다”는 경찰 관련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전 청장은 또 “헌법에 구속영장은 검사의 신청에 의해 발부 받는다는 구절이 있다”며 “이것이 변하지 않는 한 아랫선에서 경찰이 자율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부분은 현실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대 폐지와 관련한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경찰청장의 법정 임기를 지켜야 한다는 박 후보의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경비 근무를 하던 경찰 소대장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와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한 이 전 청장은 “국민대통합과 조국의 안전된 균형발전을 위해 진심과 신뢰의 후보, 원칙이 있고 준비된, 그리고 믿음이 가는 박 후보를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데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부터 2년간 경찰청장을 역임한 그는 또 “선진국으로 가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지역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공동경선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던 이 전 청장은 “이념과 정책이 완전히 다르다는 인식을 갖게 돼 바로 그만두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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