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시리아가 터키 여객기의 영공 통과를 불허하자 터키 정부도 14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 항공기가 자국 영공을 지나는 것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시리아 정권이 군사장비를 나르는 수단으로 민간 항공기를 ‘악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리아 여객기의 영공통과 금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 정부에 전날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터키 외무부 관리는 관련 문의에 대해 이번 영공통과 금지 대상이 시리아 여객기라면서 군용기의 경우 이미 이전에 금지됐다고 답변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는 13일 터키 여객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터키는 지난 10일 F-16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모스크바를 출발해 시리아 다마스쿠스로 향하던 시리아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후 기내에 있던 군사장비라고 주장하는 화물을 압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시리아 여객기 레이더 부품을 싣고 있었다고 해명했으며 시리아는 터키가 해적행위를 저질렀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우호적인 관계였던 터키와 시리아는 터키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항하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고, 지난 3일 시리아에서 날아온 포탄에 터키 민간인이 사망하면서 악화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