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충남 공주에서 99세 나이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할아버지가 탄생했다.

이는 국내 최고령 합격자다.

공주경찰서는 10월 9일에 최고령으로 자동차운전면허까지 취득한 박기준 할아버지와 가족을 초청해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전달하면서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박기준 할아버지는 지난 5월 24일 공주시 우성면 우성초등학교에서 99세의 나이로 원동기 시험에 응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최고령 원동기면허 취득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박 할아버지의 도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젊은 사람들도 낙방을 수차례 하는 운전면허 시험에 단 한 번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며 노익장을 과시한 것. 박 할아버지는 지난 7월11일 학과와 기능 합격증을 받고 3개월 동안 꾸준히 도로주행 연습을 끝낸 뒤 10월 9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운전면허증을 받았다.

박 할아버지는 “난 지금도 건강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이부자리에서 구르기를 한 30분 쯤 해. 인생에서 못할 게 뭐 있어”라며 단단한 알통을 내보였다. 이어 “첫 드라이브는 다리가 아파 고생하는 아내(97)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시준 공주경찰서장은 “제갈량편에 보면 젊음을 잃는 것은 미래를 잃는 사람이라고 했다”며 “우리 어르신의 노력과 도전정신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주경찰서 관계자도 “계속되는 박기준 할아버지의 노력과 도전정신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며 “요즘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다.

1914년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