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태국 미국 방문을 위해 9일 출국했다. 이달 말까지 해외에 체류하며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그룹의 사업 점검과 함께 신흥시장 진출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11일 일본 최대 여행 그룹인 JTB의 타가와 히로미 사장을 만난다. 세계 최대 민간 여행 기구 WTTC 총회인‘Regional Summit’의 내년 한국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WTTC는 세계 관광 관련 민간업계 리더들의 모임으로, 신동빈 회장은 2011년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회원이 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서울에서 WTTC의 데이비드 스코우실 대표를 만나, 2013년 Regional Summit과 2016년 글로벌 서밋의 한국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2016년은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는 시점이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아사히그룹 홀딩스의 이즈미야 나오키 사장과도 만나 제휴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태국에서는 아시아 지역 경제 리더들의 모임인 ABC(Asia Business Council) 포럼에 참석하고 잉럭 친나왓 태국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롯데의 태국 진출 가능성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서는 허쉬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빌브레이 사장 등을 만나 글로벌 제휴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롯데는 허쉬 제품의 한국 내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2007년 중국 상하이에 양사 합작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미국에서 유통업 관련 해외 파트너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해에만 14차례 해외에 다녀왔다. 연말까지 러시아ㆍ영국 등 해외 출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 회장의 연이은 해외 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불안한 시장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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