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4일 오후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 역시 ‘꼼수’로 해석하며 웅진측 인사의 법정관리인 선임을 배제와 우량 계열사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회장은 이날 “초심으로 돌아가 어려운 상황을 개선해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책임을 다하고자 했으나 여러 오해가 생기고 있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는 현 신광수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신 대표가 단독으로 관리인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채권단의 웅진측 인사의 관리인 선임 배제 방침은 확고하다.
웅진홀딩스, 극동건설 채권단은 윤 회장의 웅진홀딩스 대표 사퇴와 관련, “웅진측 사람 배제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윤 회장이 물러난다는 것 역시 꼼수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윤회장이 물러나도 뒤에서 조정할 수 있는 웅진측 사람이 관리인으로 임명된다면 윤 회장이 앉아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윤 회장의 대표 사임과 무관하게 5일 법정 심문에서 웅진측 인사에 대한 관리인 배제 방침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배제된 채 법정관리를 결정했다는 것만 봐도 윤 회장이 얼마나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했는지를 알 수 있다”며 “최소한 공동관리인, 계열사 매각 방침을 법원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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