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글로벌 R&D센터 준공,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가속화에 따라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판교가 수도권 IT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판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있는 기흥, 이천과 삼각 벨트를 이루고 있고 자동차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 2월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주변에 대학 및 연구원이 소재하고 있어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교에는 약 60여 개의 팹리스 기업과 50여 개의 장비기업 등 다양한 IT 기업들이 이미 입주했거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TV 및 무선통신용 반도체 전문업체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사업 확장 및 연구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판교에 사옥을 짓고 있다.

지난해 말 부지를 매입해 사옥 건축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내년 초 판교에 입주할 계획으로 기술 기반 기업들이 모여있는 판교에서 연구 개발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멜파스, 솔브레인, NHN, 엔씨소프트 등이 안정적 사업 수행을 위해 사옥 건립을 진행 중이며 엠텍비젼, 현대오트론, 시공테크, 다산 네트웍스, 에이텍, SK케미칼, 안철수 연구소, 시높시스 코리아, 케이던스 코리아, MDS테크놀로지 등이 이미 본사를 판교로 이전했다.

이런 기술 기반 기업들의 연이은 판교 입주는 업종 내 활발한 기술 제휴 및 정보 교류 등의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판교에 사옥을 건립한 기업들은 판교가 산업의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자산 가치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본사를 판교로 옮기지는 않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하는 기업들도 있다.

LCD 및 OLED 장비 전문 기업인 탑엔지니어링은 아미노로직스와 공동으로 판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한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연구개발센터는 올해 10월 완공 예정으로 탑엔지니어링은 수도권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적극적인 인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탑엔지니어링은 분산돼 있던 연구센터 통합을 통해 R&D 시너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조명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신소재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및 3D TV 등 차별화된 고화질패널 시장의 신규 장비 공급과 함께 조명 분야 및 자회사 파워로직스와 연계한 2차 전지 관련 장비 개발이 진행되면서 통합된 연구개발센터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외에도 크루셜텍, 차병원그룹, 만도, 파스퇴르연구소 등의 기업들과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조성되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집적효과를 누리고자 판교에 R&D센터를 열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2015년 12월 입주기업 건축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은 총 294개로 그 중 반도체, LCD,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분야 177개사에 이른다.

입주 기업 모두 국내 대표 기술 기반 기업들로 향후 IT산업과 바이오산업, 문화산업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면서 판교가 테헤란밸리의 뒤를 잇는 지식 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