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힘을 쓰지 못했던 지난해 세계 주요 연기금의 성장률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을 제외하고 근 10년 이래 최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기금 규모는 12조 700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국민연금은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자산 규모로 세계 4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타워스 왓슨과 미국의 투자전문지 ‘펜션 앤 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연기금의 자산규모와 수익률을 분석한 ‘P&I/타워스 왓슨 글로벌 300리서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글로벌 300개 연기금 성장률은 2% 미만으로 전년의 11% 대비해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이후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의 -13%성장률 다음으로 부진한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 연기금이 지난 5년간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규모로는 일본의 공적연금펀드이 1조 3940억 달러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르웨이 국부펀드(5755억 달러), 네덜란드의 ABP(3203억 달러)가 나란히 상위를 차지했고 국민연금이 3139억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나오미 데닝 타워스 왓슨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부문 대표는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상위 20개 연기금은 주로 주식과 채권에 각각 40%의 비중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안투자와 현금성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태지역 특히 일본 연기금의 경우 투자 신념 및 투자 성향에 따라 채권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