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일 양국정부의 진정시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의 일본대사관에 생수병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으로 촉발된 중국내 반일 감정이 가라않지 않고있다.
지난 27일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주중 일본대사가 탄 차량이 습격받아 일장기를 빼앗긴 데 이어 지난 28일 한 여성이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반일구호를 외치며 플라스틱 생수병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29일 보도했다.
물병을 투척한 여성은 현장에 있던 경찰들에 의해 연행됐다. 연행될 당시 그 여성은 얼굴에 웃음기를 띄면서 담배를 피우는 여유있는 모습이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재 일본대사관 주변은 수십명으 중국경찰과 몇대의 경찰차량이 24시간 배치되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재중 일본인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언행과 태도에 주의하고 반일시위 현장에 가까이 가지말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인민일보 일본지사장 한샤오칭(韓曉淸)이 환구시보(環球時報)에 ‘홍콩의 활동가들이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것은 해국(害國)행위’라고 기고한 글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는 일본이 먼저 도발한 것이며 한 사장이 사실을 왜곡하지말라”고 질타했다. 퉁쩡(童增) 중국댜오위다오보호협회 회장은 밍바오에서 “정작 그녀 자신이 해국하고 있으며 그녀의 글은 반박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논쟁이 발생하자 환구시보는 이 기고문을 삭제했다. 또 한샤오칭의 직위가 편집자의 실수로 잘못 게재됐다면서 그가 인민일보 해외판의 일본측 협력파트너인 일중신문사 사장이라고 정정했다.
한편 29일 인민일보는 중국국가해양국이 11개 연해 성(省) 지역에 각각 최소한 1개의 무인기를 배치해 관할해역의 감측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무인기가 배치되면 보다 정확한 감측이 가능해 해역의 동태를 감독관리하고 자원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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