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인근서 휴식…홈퍼니싱·게임기 등 부각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 집이나 집 근처에 머물며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ㆍStay와 Vacation을 합성한 신조어)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는 만큼 스테이케이션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에서 ‘여름휴가에 여행을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지 않아도 좋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50.6%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정한 휴가는 여행이 아니라 휴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멀리 가지 않고 집 또는 집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는 스테이케이션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스테이케이션 선호현상에는 ‘경기 불황’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테러, 총격사건, 각종 전염병, 지진, 태풍 등으로 증폭된 불안감이 스테이케이션족(族)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도 따르고 있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람들은 기분 좋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재밌는 일상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며 “홈퍼니싱(인테리어), 레저 관련 기업 등이 발 빠르게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과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관련 종목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키덜트 완구, 게임기 관련 업체들도 관심을 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마트의 매출분석 결과에 따르면 휴가가 시작된 이달 1일~19일 키덜트 완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4%,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와 게임이 255.0%, PC게임이 403.0%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HocanceㆍHotel과 Vacance를 합성한 신조어)족을 생각하면 호텔업도 수혜 대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캉스는 최근 20ㆍ30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유행이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홈퍼니싱 관련주로는 한샘, 현대리바트, KCC, LG하우시스 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전체적인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이마트, 손오공, 인터파크, 삼천리자전거, 호텔신라 등도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스테이케이션(Staycation)=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 멀리 나가지 않고 집이나 집 근방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을 뜻함. 집 근처에서의 산책ㆍ운동, 도심의 영화관ㆍ전시관 방문, 근처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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