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2012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관련 기념품 거래가 온라인상에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24년 전인 1988 서울올림픽 기념주화ㆍ우표까지 매물로 나와 관심을 모은다.

옥션은 런던올림픽이 시작된 지난달 28일~8월 5일 올림픽 주화ㆍ우표 카테고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나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은 88 서울올림픽 기념주화와 우표. 현재 280여종이 매물로 나왔다. 런던올림픽 전과 비교하면 50%가량 증가한 수치다. 서울올림픽 무광프루프 은화세트(13만원)를 비롯해 마라톤 1온스 은화(5만9000원) 등이 나와 있다.

서울올림픽 공식 노래인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가 담긴 LP는 때아닌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정판으로 21개가 나와 있는데 이날 오전 8시 현재 남은 것은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인기다.

올림픽 기념품 중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10종 금화 세트다. 시작 가격 1760만원에 경매로 나와 있다. 피겨스케이트ㆍ스키 등 동계올림픽 주요 종목과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을 새긴 금화가 포함된 10종 세트다.

옥션에서 화폐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취미화폐사 김대영 대표는 “올림픽 특수로 서울올림픽에 대한 향수를 가진 40~50대 고객 위주로 서울올림픽 기념주화를 많이 찾는다”며 “역도나 핸드볼은 88년 당시에는 찾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장미란 선수 등 한국 선수의 선전과 ‘우생순’ 영화 흥행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찾는 고객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영국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한국 대표선수의 매물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영ㆍ기성용은 유니폼ㆍ스티커 등 각각 8개와 5개다. 홍명보 감독의 경우 현역 시절 등번호 20번 유니폼이 124.78달러에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양종수 옥션 리빙담당 팀장은 “각종 기념품 특수가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축구 성적에 따라 해외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의 한국 선수 관련 기념품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런던올림픽서 한국 선전…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LP판 인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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