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지난 주말 해운대 해수욕장에 발생한 이안류로 피서객들이 역파도에 휩쓸려간 모습이 공개됐다.
기상청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지난 4일 피서객 140명이 이안류 이안류(離岸流·역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로 인해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약 80만명의 인파가 몰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차례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143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이들 피서객들은 순식간에 역파도에 70~80m 가량 휩쓸려 떠내려가며 공포에 떨었다.
순간적으로 피서객들을 파도로 끌고가는 이안류(Rip Current)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하여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이안류는 기상, 지형 및 해상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외해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형성되어 파가 해안에 거의 정면으로 밀려올 수 있으며, 특히 물결이 부서지는 쇄파대가 넓게 형성된 곳에서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운대 해수욕장은 직선에 가까운 해변과 남풍이 많이 부는 지형적 요건으로 파도를 정면으로 맞기 쉽기 때문에 이안류발생이 잦다.
그러나 이안류는 해운대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최근 동해안, 제주도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안류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안류가 발생시 대피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안류에 휩쓸리게 될 경우에는 흐름에 몸을 맡겼다가 흐름이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
또 처음부터 좌우 45도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기상청은 7일 폭염이 이어진 “오늘과 내일도 해운대 해수욕장을 포함한 남해안에 이안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피서객들과 낚시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ora@heraldm.com
gorgeou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