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개방 14년…양국 문화경쟁력 현주소
문화예술은 스포츠처럼 등수를 매길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우열을 매길 수도 없다. 예술은 그 판단이 매우 주관적이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누구의 예술이 더 우수하고 열등한지를 재단할 순 없는 법이다.
예술가들은 문화예술을 놓고 1등이니, 2등이니 하며 순위를 매기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금메달, 은메달은 스포츠에서나 가능한 것이라 잘라말한다. 하지만 문화산업에 이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국가 간 비교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를테면 영화, 방송, 가요, 출판 등은 관람객수, 시청률, 음반판매율, 매출 등등 산업적 수치가 바로바로 나온다. 도망갈 길이 없다. 특히 우리의 ‘영원한 맞수’인 일본과의 지표는 더욱더 자주 비교된다.
그렇다면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래 한ㆍ일 간 문화산업 지표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일본 지상파 TV의 드라마와 오락 부문을 제외하곤 전면 개방된 한ㆍ일 간 문화산업의 현황과 경쟁력을 비교해봤다. 또 일본을 뛰어넘어 아시아의 진정한 문화예술 강자가 되기 위한 부문별 과제는 무엇인지도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