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중국과 인도가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 부문도 둔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두 국가의 제조업이 미국의 회복세 둔화와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로 이미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하강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CELP)는 중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PMI가 55.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56.7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집계하는 서비스업 PMI도 함께 발표됐다. 전월보다 0.8포인트 오른 53.1을 기록해 정부의 통계치보다 낮았다. 다만 여전히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웃돌아 서비스업 경기는 제조업보다 양호했다. 서비스업 PMI는 지난 3월 58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후 4월과 5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6월 들어 반등했었다.
인도 서비스 PMI도 지난달 54.2를 나타내 전월의 54.3에서 소폭 하락했다. HSBC는 서비스와 제조업의 신규 주문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증가 폭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규 주문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HSBC의 한 수석 분석가는 “인도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는 인도 중앙은행의 정책 운용 여지가 좁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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