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제주 올레길을 걷던 40대 여성 관광객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23일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전하며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조속한 시일내에 피해 여성의 시신이 수습돼 천국에서나마 편하게 올레길을 걸을 수 있게 되길 빈다”는 말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안타까운 사건에 서 이사장은 올레길 살해사건 이후 여성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안전수칙은 ▶ 혼자 여행시 각 코스 시작점 출발시간을 오전 9시로 맞춰서 함께 걷을 것 ▶ 혼자 걸을 가능성이 높은 비인기 코스는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것 ▶혼자 걸을 때는 수시로 자기 위치와 안전여부를 가족 등에게 알릴 것 ▶걷기 종료시간은 하절기의 경우 오후 6시, 동절기는 오후 5시로 하고 여성 혼자 여행할 때는 여성 전용숙소나 검증된 숙소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레여행 안전수책…CCTV도 설치되나
올레여행 안전수책…CCTV도 설치되나

특히 제주올레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CCTV 설치와 올레길 순찰 강화 등의 구체적인 안전대책은 경찰이나 행정기관 등과 협의한 뒤 시행하기로 했다. 경찰과 상당부분 협의가 진척된 내용으로는 ‘올레길 도보 순찰’과 관련한 것으로, 이에 경찰은 등산화를 신고 올레코스를 거꾸로 걸으며 순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레 여행을 위해 제주를 찾았던 강 모(40ㆍ여ㆍ서울)씨는 지난 12일 서귀포시 성산읍 올레1코스에서 실종된지 8일만인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운동화와 신체일부가 발견됐다. 23일 오전 현재 유력한 용의자인 A(46)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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