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7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9.5로 전망돼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제조업이 성장세를 회복했다며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실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PMI는 그러나 9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PMI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확장세를 하회하면 위축세를 의미한다.

취훙빈(屈宏頻)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사용한 부양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수치가 50 이하인 것은 정부가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여전히 미약하고 고용도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성장과 고용 촉진을 위한 추가 완화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FT는 중국 경제에 호전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PMI 예비치에서 고용 악화가 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업자 수 증가는 중국 정부에게 또 하나의 고민을 안겨 줄 것이며 추가적인 성장 촉진책을 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PMI 최종치는 내달 1일에 발표된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7.6%로 2009년 금융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금리 인하 등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으며 경기부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하반기 중국 경제 회복을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관적이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현재 주가가 3년래 최저치에 접근했다.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위안화 가치도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2분기 0.88% 상승하며 1994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 부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자본이 외부로 유출된다는 의미여서 반갑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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