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부산 기장군 소재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재가동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4일 서울 신문로 원안위에서 ‘제5회 원자력안전회의’를 열고 정전사고 은폐로 가동을 중지했던 고리 1호기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안전하다”고 판단, “재가동을 승인한다”고 이날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 2월 발생한 고리 1호기 정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3월 13일 이후 3개월 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및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특별위원회에서 안전점검을 진행해왔다.
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1호기의 안전성과 관련, 그동안 ▷전력계통 ▷쟁점설비 ▷주요설비 ▷제도개선 4개 분야로 구분해 점검한 결과, 종합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자로 압력용기에 대한 논란에 대해 “계속운전 심사와 제3기관의 검증평가 결과를 재검토해 타당성을 확인했다”며 “체적비파괴검사로 핵연료를 인출하고 노심대 영역 용접부에 대한 초음파검사를 수행한 결과 용기의 건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납품비리와 관련해 “국산화한 전 부품 품목을 점검한 결과,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교체돼 기기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안위 결정을 토대로 고리 1호기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리 1호기는 1977년부터 가동된 국내 최고령 원전으로, 설계 수명 30년을 넘긴 상태다. 앞서 통합진보당 김제남ㆍ정진후ㆍ노회찬 의원과 민주통합당 유인태ㆍ우원식 의원 등은 고리 1호기를 폐쇄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들도 “원안위 결정이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는 등 반발할 조짐이다.
원안위는 원전 운영에 관한 최고 심의ㆍ의결권을 갖고 지난해 10월 대통령 직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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