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탈북주민이 외국인근로자에 이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4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의 ‘북한이탈주민 채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이 중소기업 특히 중소제조업의 인력난 해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는 최근 북한이탈주민 채용업체(156개)를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북한이탈주민 채용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92.1%가 정규직이었다. 채용동기는 인력부족에 따른 기업의 자발적 채용이 많았다.
월평균 급여는 153만원인 것으로 조사돼 4인가족 최소생계비 수준에 미치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경제연구소의 6월 자료에 의하면 2012년 4인가족 적정 최저생계비는 월 169만원에 달한다.
급여수준은 131만~160만원, 101만~130만원이 각각 31.3%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이상은 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들 62.1%는 ‘근면성실한 근무태도’로 북한이탈주민의 채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사회적응력 부족’(33.3%), ‘성격문제’(30.6%), ‘근무태만’(25%) 등을 꼽았다. 기업들 절반 이상(53.8%)이 추가 채용의사가 있었으며,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32.7%나 됐다.
생산성은 국내인력의 평균 83.9%, 외국인근로자의 92.2%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앙회 측은 “탈북주민 채용만족도가 비교적 높고 추가 채용의사가 많은 것으로 볼 때 생산직 인력난 해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입국 초기에는 시장경제 및 직장문화 이해부족 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잘 적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