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세대 이상 매머드급 단지 등 부산·대구 하반기 12곳 공급 예정…분양 열기 뜨거운 영남권 가보니…
지난해 뜨거웠던 지방 시장의 열기가 계속될 수 있을까. 부산 분양시장은 청약 열기가 잦아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도 상반기에 청약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청약 열기가 다소 꺾이고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구는 미분양 무덤의 오명을 벗고 주택 공급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최근까지도 신규분양단지의 인기가 뜨거워 하반기에도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증명하듯 하반기 청약물량은 대구가 특히 풍부하고, 부산은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대구 부산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모두 12곳. 대구에는 1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 3곳이 예정돼 있고, 부산도 2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가 오픈할 계획이다.
당장 분양을 눈앞에 둔 단지는 현대산업개발이 대구광역시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1블록에 공급하는 ‘대구 월배 아이파크’다.
대구 월배 아이파크는 총 1269가구 규모로 올 하반기 대구에서 분양 예정된 단지들 중에 가장 덩치가 크다. 지하 2층~지상 30층 총 13개동으로, 전 세대의 96%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대구 월배지구는 대구의 신흥 주거단지로 성서산업단지와 차로 10~15분 거리에 위치했고, 인근 달성산업단지와 함께 대구과학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의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다.
신흥 단지인 만큼 현대산업개발은 월배 아이파크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패션의 고장인 대구에 걸맞게 디자인을 특화한 패션 아파트를 콘셉트로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에게 설계를 맡겼다.
앞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설계와 조경을 맡은 건축가 벤 판 베르켈과 조경설계사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다시 뭉쳐 독특한 디자인과 자연 친화적 조경을 융합시켰다.
대구의 대표 산업인 섬유(fabric)를 연상시키는 입면들이 아파트의 층과 층을 나눠 현대적인 이미지를 나타냈고, 정원을 크게 두 개로 나눠 각각 숲으로 둘러싸인 러닝트랙, 대나무 진입로 등 이국적인 요소들을 조경에 담아 아름다운 아파트 단지를 탄생시켰다. 오는 7~8월 사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 북구 복현동과 침산2동에는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대구 복현 푸르지오’와 화성산업의 ‘화성파크리젠시’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구 복현 푸르지오는 총 1199규모 중 824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침산 2동 주택을 재건축한 화성 파크리젠시는 1260가구를 분양한다. 주상복합아파트로 공급면적 59~135㎡로 구성됐다.
부산의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상품은 동래구 명륜 2구역을 재개발한 ‘명륜 아이파크’다. 총 2085세대로 일반분양분만 1500세대에 달한다.
지난해 분양한 ‘명륜 아이파크’는 총 858가구 모집에 2만429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8.3대 1이, 최고 74대 1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1순위 마감해 부산 청약시장의 열기를 보여줬다.
명륜 3구역을 재개발한 ‘명륜 아이파크’ 바로 옆의 명륜 2구역 아이파크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과 가깝고, 역을 중심으로 홈플러스, CGV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분양은 9월에 예정돼 있다.
SK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전용 65~115㎡ 총 690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분은 300가구다. 구서2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부산의 전통적인 주거 중심지에 위치했고 교육 생활 교통 자연환경 등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주변에 금양중 지산고 동래여고 부산대 등 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과 생활환경이 뛰어나다. 지하철과 고속도로의 접근성도 좋아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향토 건설업체인 동원개발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동원로얄듀크’ 861가구를 올 하반기 중 분양한다. 사하구 괴정2구역 재개발 지구에 한신휴플러스(707가구)와, 동구 수정동에 경남아파트(788가구) 등도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