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각 당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또 다른 연인으로 지목됐던 프랑스인 건축설계사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됐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캄보디아 프놈펜 주재 프랑스 대사관이 패트릭 헨리 데빌러스(52)의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전했다. 캄보디아 경찰과의 합동 작전으로 그를 체포한 중국 공안당국은 데빌러스의 중국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가 체포 이유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어 중국으로 즉각적인 인도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데빌러스는 독살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와 마찬가지로 보시라이 집안과 오랜 친분관계가 있었다. 1990년대 말 보시라이가 다롄(大連) 시장 재직 시절 도시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도로 설계 등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인 여성과 결혼해 중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점도 헤이우드와 공통점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영국 BBC방송은 보시라이 집안과 10여년 동안 사업을 했다는 영국인 사업가 홀(Hall) 씨의 증언을 인용, 데빌러스가 구카이라이와 연인 사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카이라이는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현재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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