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닥터 진’의 순정마초 꽃무관 김경탁 역을 맡고 있는 김재중은 당하는 캐릭터다. 아버지가 좌의정이라 포도청 종사관직이며 최고의 무술 실력을 지니고 있지만 서자라는 제약때문에 매번 괄시를 당한다.정혼자인 홍영래(박민영)와도 사랑을 맺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래는 요즘 나이팅게일 같은 간호사가 돼 의사인 진혁(송승헌) 옆에만 붙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재중은 오랜 시간 마음에 담아두었던 정혼자 영래에게 청혼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7회에서는 기생 계향(윤주희 분)을 이용해 양인과 금괴 밀거래를 한 김대균(김명수)의 치부로 안동김씨 가문 전체가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경탁의 공으로 인해 사건이 조용히 마무리되었다.
이에 김병희(김응수 분)는 경탁에게 무슨 청이든 들어주겠다고 말하고, 경탁은 영래와의 혼사를 서두르고 싶다는 뜻을 표하며 두 사람 관계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 것임을 암시했다.
그리고 마침내 17일 8회에서 경탁은 영래 이름에 자신만의 숨은 의미를 부여해 짧지만 멋진 프러포즈를 한다. 오랫동안 한 여인만을 바라본 순정남의 지고지순함을 보여준다.
네티즌들 또한 “경탁의 오랜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인가. 하루 빨리 경탁이 환히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한 남자에게 이토록 아낌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영래가 부럽다”, “경탁이 과연 어떤 프로포즈로 영래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등의 의견으로 두 사람의 두근거리는 로맨스 전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멜로극에서 여주인공(박민영)은 남주인공(송승헌)과 맺어지는 운명이다. 물론 송승헌은 현대의 사람이고, 영래는 1860년대 조선 여인이라는 점에서 변수가 있지만 경탁의 가슴 떨리는 고백은 벌써부터 가슴을 아프게 한다.
김재중은 사극 첫 도전임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대사 처리가 딱딱하고 어색할 때가 있다. 갈수록 나아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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