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 더딘 이유는
오프라인에서 중고폰이 찬밥 대접을 받는 것은 단말기를 보유한 대리점이 적고 새 스마트폰을 먼저 권하기 때문이다. 대리점 직원들은 중고폰을 구매하러 온 사람들에게 새 스마트폰으로 약정을 걸 경우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중에서도 단말기 가격이 떨어진 스마트폰의 경우 약정 요금제로 개통하면 오히려 중고폰보다 단말기값을 덜 내거나 아예 ‘공짜폰’을 구입할 수 있다고 유혹하고 있다.
실제 갤럭시S2의 경우 할부원금은 75만원 수준이지만, SK텔레콤에서 2년 약정과 LTE요금제 결합으로 50만원까지 단말기값을 할인받아 25만원을 월 1만원씩 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S2 중고폰은 A급의 경우 30만원을 호가해 단말기 가격만 비교해서는 오히려 새 제품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성북구 길음동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같은 폰을 팔아도 새 제품일 경우 수수료를 더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들도 2년 약정만 걸면 더 저렴하게 새 폰을 쓸 수 있어 이익이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밖에 중고폰을 살 경우 요금할인이나 A/S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고질적인 문제.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중고폰을 사는 고객들도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어 제도 시행 후 중고폰 오프라인 거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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