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하이마트가 거래 재개 첫 날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향후 주가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마트는 장 시작과 함께 전 거래일보다 7.19%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잠시 마이너스로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주주인 선종구 회장의 횡령ㆍ배임 혐의로 지난달 16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하이마트 주식은 한국거래소가 하이마트 측의 경영투명성 개선 계획에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11거래일만에 시장에 다시 나왔다.
하이마트는 3일 임시 이사회에서 매각 재개를 공식 발표하고 선 회장이 맡았던 영업부문 대표 권한대행을 선임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이마트 최대 주주인 유진기업은 늦어도 6월 내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일단 하이마트 매각 작업에 대해 ‘CEO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선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하이마트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6954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4%, 41.9% 줄었다. 당기 순이익은 이 기간 무려 53.2% 줄면서 133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까지 경영공백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선 회장 검찰 기소 이전 매각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 수준까지 회복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하이마트 주가는 지난 2월 2일 롯데와 신세계, 홈플러스 등 유통 대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8만5100원까지 상승했지만 하이마트 본사 및 선 회장 자택 압수수색이 들어가면서 급락해 지난달 28일 올들어 최저점인 5만4700원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매각 작업 당시인 2월 수준으로 회복이 안될 경우 인수가격 산정도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올 2월 당시 하이마트의 자산총계는 무려 2조6000억원대로 추산되면서 ‘고평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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