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오는 24일 싱가포르 크란지경마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원정경주가 펼쳐진다. ‘파랑주의보’, ‘트리플파이브’, ‘올웨이즈위너’가 출전을 앞둔 가운데 해당 조교사들의 마음도 남다르다.

‘파랑주의보(미국ㆍ수ㆍ6세ㆍR102)’로 출사표를 던진 김순근 조교사는 “재작년 일본 오이경마장에 출전할 당시 경주마의 컨디션이 너무 나빴다. 때문에 성적도 실망스러웠다”며 “이번 싱가포르 원정경주에서도 어느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조교사는“경주는 실제로 뛰어보기 전까진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다만 싱가포르 경주마들의 수준이 원체 높은 만큼 힘든 싸움이 될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파랑주의보’는 레이팅 102로서 이번 대회 출전마들 중에선 가장 높다.

‘올웨이즈위너(한국ㆍ거ㆍ4세ㆍR84)’와 이번 원정 경기에 출전하는 심승태 조교사는 “현재 검역마사에서 훈련 중인데 적응을 잘하고 있다”며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현지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심 조교사는 “기회가 좋았고 말의 컨디션도 좋았다”며 “단거리에 강점이 있는 말이라 마주와 함께 출전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며 “원래 경주라는 게 단순히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지 않다. 입상을 염두에 두는 게 당연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웨이즈위너’는 유일한 국산마로서 직전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1등급으로 승급한 경주마다.

원정마 중 유일한 부산말 ‘트리플파이브(미국ㆍ거ㆍ3세ㆍR85)’의 라이스 조교사는 “싱가포르 원정 경주를 앞두고 흥분을 감출 수 없다”며 “상당히 좋은 경주마로서 지금껏 6번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며 “뛰어난 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이번 1200M 경주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라이스 조교사는 “알다시피 현재 국내에선 폴리트랙에서 훈련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크게 걱정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작전을 구상할 계획이며 현지에서의 짧은 훈련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트리플파이브의 경우, ‘올웨이즈위너’, ‘파랑주의보’와 달리 기수를 현지에서 구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3세마로서 부담중량 이점(-3kg)이 크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받고 있다.

한편, 출전마들은 수출검역 일정을 시작으로 14일 출국해 15일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받는다. 출전마들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것은 오는 20일로서, 실 경주는 그로부터 4일 뒤인 24일 한국시간 오후 4시 50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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