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미국 서부지역의 공립대학들이 등록금 투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칼스테이트 캘리포니아주립대(CSU) 학생들은 지난 25일부터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CSU 학생들이 구성한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학생회’는 롱비치, 새크라멘토 등 6개 캠퍼스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해 5일째 계속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 당국이 등록금 인상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CSU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소재한 23개 캠퍼스에 40만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미국 최대의 공립 고등 교육 기관이다.

그러나 CSU는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재정난에 빠져들면서 지원금이 크게 줄어들자 등록금 인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매년 인상을 거듭한 등록금은 올해는 5870 달러에 이르러 저렴한 학비로 실용 학문을 가르친다는 대학 설립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고 학생들은 주장하고 있다.

CSU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공립 고등 교육 기관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UC) 역시 지속적인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UCLA), 버클리(UC버클리) 등 10개 캠퍼스를 둔 UC도 등록금 인상을 논의하는 이사회에 학생 시위대가 들이닥쳐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년제 실업 교육 기관인 커뮤니티칼리지(CC)도 예외는 아니다.

이달 초 산타모니타 커뮤티니칼리지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 학생들에게 경찰이 최루액을 분사해 학생들이 병원에 실려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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