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미국의 공적 연금이 당초 예상보다 3년 빠른 2033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통신과 APF통신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의회가 개입하지 않을 경우, 공적 연금이 예상보다 빨리 고갈돼 고령자들에게 돌아갈 퇴직연금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500만명에 지급되는 퇴직연금과 장애자지원연금은 앞으로 21년 후 재원이 소진돼 대상자 모두에게 지급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이같은 전망치는 2011년 조사했던 연구결과보다 3년 정도 빠른 것이다.

또 보고서는 1100만명에게 지급되는 장애자연금이 당초 예상보다 2년 정도 빠른 2016년 소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령자 의료보험과 건강보험제도를 지원하는 기금의 재원도 2024년 고갈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공적연금의 자산은 작년말 현재 2조 7000억달러에 달했지만, 기금의 세입과 지급분 사이 부족분이 올해 1억48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보고서는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적 압박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들어 퇴직연금과 의료보험제도가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을 압박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문제가 올연말 미국 대선정국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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