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무릎녀 마녀사냥
[헤럴드생생뉴스] 버스 정차를 이유로 중년 남성을 무릎 꿇리고 끝내 사과를 받아내 ‘버스 무릎녀’라는 별칭으로 매도됐던 사건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목격자가 등장했다. 이 목격자의 증언에 누리꾼들은 “버스무릎녀의 마녀사냥을 막아야한다”면서도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이냐며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버스 무릎녀 사건 전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19일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자신을 현장에 있던 목격자라고 설명하며 글을 이어갔다. 글을 살펴보면“여성분도 무릎 꿇으신 분도 안타깝다”면서 “당시 버스가 낭떠러지 근처에 멈췄고 갓길에 정차한 시간은 트럭 운행이 활발한 시간으로 승객들이 위험에 장시간 노출 됐다. 하지만 버스회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사과도 없이 버스 요금 환불만을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누리꾼은“승객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버스회사 소장이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면서 “이에 한 여성이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주위에 있던 문제의 소장이 아니라 다른 관계자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당시 소장의 태도는 상당히 불쾌했다고 적었다. 승객들은 죽다 살아난 기분이었는데 마치 승객이 가해자처럼 느껴졌다는 것.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면서도 “역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인터넷에서 한 번 몰고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이번에도 엄한 사람 마녀사냥으로 매도할 뻔했다”고 쉽게 달아오르는 인터넷 여론에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여성이 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 무릎 꿇게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화가 나도 그런 일이 있다고 사람이 사람에게 그런 예의없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제3자의 입장에서도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젊은 여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앞서 18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버스기사 무릎 꿇린 여자’라는 제목으로 중년의 버스회사 직원을 무릎꿇고 사과하게 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 이에 해당 여성은 ‘버스무릎녀’로 불리며 비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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