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인수(인천) 기자]인천시학교운영위원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인천지역 일선 학교에 급식 식자재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위생상태 등에서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 1월말부터 2월 사이 인천시교육청에 등록된 급식 관련 납품업체 120여곳을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위생과 식자재 보관 등에서 엉망인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회는 쌀이나 김치에서부터 각종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HACCP 등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입산과 국내산이 뒤섞여 있거나 아예 원산지 표시가 없는 경우도 많았다.
연합회는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 급식업체 선정 방식에 문제를 제시했다.
기존에는 학교가 업체를 직접 선정하는 수의계약이 많았지만 일부 학교에서 입찰 비리 등의 문제가 터지면서 지금은 일반경쟁 형태인 전자조달 시스템 방식으로 바뀌었다.
연합회는 “이러다보니 일정 자격 요건만 갖추면 누구든지 급식사업에 뛰어들 수 있어 상대적으로 급식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입찰 비리 문제를 막으면서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질 좋은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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