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 실패는 했지만…
북한의 로켓발사가 실패로 끝남으로써 재계는 놀란 가슴을 쓸어 담았다. 개성공단도 13일 정상출근과 정상조업이 이뤄지는 등 빠른 속도로 평온함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과 위력 과시는 외교ㆍ정치학적 역학관계와 맞물리면서 대선 국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재계의 ‘북한 리스크’는 언제든 다시 돌출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재계로선 총선ㆍ대선 등과 관련한 ‘선거 리스크’ 외에 잠복된 북한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다.
대북사업을 하는 현대아산은 “내부적으로 생각보다 차분한 편”이라며 “다만 향후 북한 움직임에 예의주시 중”이라고 했다.
SK는 “로켓발사 성공, 실패와 관계없이 그룹 차원의 에너지와 자원개발, 반도체와 정보통신 등 주력사업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며 “다만 심리적 측면에서의 경영 현장 영향과 관련해 향후 상황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출ㆍ무역현장도 발사 실패 탓인지 극도로 민감하지는 않았다. 박윤환 무역협회 남북교역팀장은 “북한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금융시장이 먼저 반응하는데, 현재 환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증시는 오르고 있다”며 “수출 바이어들 역시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 같으며 결국 수출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는 항상 잠복해 있다는 점에서, 대선 시기까지 휘발성을 가지면서 기업경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 로켓발사로 인한 국가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현석 대한상공회의소 전무도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한반도 긴장국면이 고조될까봐 걱정”이라며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를 잘해 경제 불확실성을 더하거나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