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동반성장 정책이 표류할 우려가 있다”며,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의 조속한 선임을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정운찬 위원장 사퇴 이후 동반위 위상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는 염려가 중소기업계 안팎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정부에 대해서도 선거정국에 휩쓸리지 말고 동반성장에 대한 정책의지를 다잡고 갈 것을 주문했다. 대기업에는 성의있는 동반성장 활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특히 위원장 임명과 관련, 자칫 인선이 지연될 경우 지금까지 쌓아온 동반성장정책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반위는 이달 말 74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지수 발표와 함께 연내 유통ㆍ서비스분야 중소기업 적합업종도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구심점을 잃은 상황에서 이같이 어려운 일을 처리해낼 수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실제 ‘(초과)이익공유제’ 도입을 밀어붙였던 정 위원장 사퇴 이후 이 제도는 대기업들이 요구해온 ‘성과공유제’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양극화에다 경기마저 악화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반성장을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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