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또 한번 상승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버냉키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전미 실물경제협의회(NABE) 연례 콘퍼런스 연설문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더 크게 개선되려면 더 빠른 생산 확대와 소비자ㆍ기업들의 수요가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에는 (Fed의) 계속된 경기조절적 정책이 지원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이 이를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서, 뉴욕 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0.90포인트(1.23%) 급등한 13,241.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40포인트(1.39%) 오른 1,416.5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65포인트(1.78%) 뛴 3,122.5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스닥지수는 2000년 11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팔자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의 움직임도 다시 주목할 만 하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유동성 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간 무려 1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 발언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등 마감하면서 야간 선물 또한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외부로부터 전해진 긍정적인 뉴스에 외국인의 현물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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