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비례대표 후보였던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교체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새벽 여의도 렉싱턴 호텔과 국회를 오가며 긴급 회의를 열고 이 전 차관의 탈락을 확정했다. 이 전 차관은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15번 째로 이름을 올렸지만, 과거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논란을 이유로 국민공천배심원단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 후보의 경우 국민배심원단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사퇴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음을 밝혔다.

비례대표 후보 16번 최봉홍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6번 주영순 목포상공회의소 회장도 이날 비대위의 검토 대상에 올랐다. 전과 문제 및 노조 임금 관련 소송에 휘말렸던 점과 과거 열린우리당 당적 보유가 문제된 두 후보는 전날 국민배심원단 회의는 아슬아슬하게 통과됐지만, 비대위가 ‘공천 쇄신’ 차원에서 재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오전 회의에서) 2명 이상의 비례 후보에 대해 ‘곤란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며 이 전 차관 외 복수의 탈락자가 나올 것임을 예고했다. 국민배심원단 중 상당수가 두 후보에게 반대표를 던진 점에 주목한 것이다.

<최정호ㆍ손미정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