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도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정보를 미리 입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이거 진짜 안 올릴려했는데.. 김희철의원 이래도 되나?’라는 제목으로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화면과 여론조작 정황을 설명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 따르면 글쓴이의 지인은 서울 관악을 단일후보 경선 중이던 지난 18일,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집 전화 여론조사 끊지 마시고 응답 부탁드린다. 40세 이상 질문이 끝나고, 19세-39세 응답해달라. 야권단일후보 김희철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이행자’라는 인물은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으로 김희철 의원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일 김 의원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글 게시자는 "여론조사 기간이 주말이었는데 지인이 저런 문자를 받았다. 그분은 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교회 다니는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시의원 이행자라는 사람 이름으로 문자 받았다"며 문자 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배포됐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행자 시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거법개정으로 모든 지지자는 지지문자를 1번에 20개 이내로 제한 없이 보낼 수 있다. 투표 독려 전화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도 여론조사 기관의 정보를 미리 입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40 대 이상이 끝났다는 것은 50, 60 대로 답하니 전화를 끊어버리더라는 지인들의 전화로 추측 가능했다. 20, 30대가 전화 받아 응답해달라는 투표독려이지 누구처럼 나이를 바꿔달라는 얘기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지인으로부터 부터 모바일 선거에 참여하셨던 분께 문자를 보냈고, 법적하자가 없음을 아는 법조인께 검토받았다”며 선거법에 저촉되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