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삼성전자를 겨냥해 ‘크기’ 경쟁에 돌입했다. 최대용량과 크기의 가전을 줄줄히 선보인다. 대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확대되면서 생활 가전 및정보기술( IT) 제품이 전반적으로 커지는 추세와 맞물린 것이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대용량의 제품을 경쟁사보다 앞서 선보이며 기술 우위를 내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 용량인 870리터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를 출시, 삼성전자와의 냉장고 용량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 LG전자는 이달 국내 최대 용량 19kg 건조 겸용 드럼 세탁기까지 출시하며 대용량 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9㎏ 대용량 드럼세탁기 ‘버블샷’ 을 앞서 선보이자 이에 맞서 LG전자도 대용량의 세탁기로 시장 수성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LG ‘트롬 6모션(식스모션)’ 신제품(모델명: FR4960MQ1Z)은 세탁 및 건조용량이 각각 19kg과 10kg으로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 중 국내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이는 이불 두 채를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용량으로, 지난해 7월 17kg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를 선보인 후 반년 만에 용량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LG전자는 세탁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드럼세탁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치열한 1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냉장고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최대 용량의 860리터 지펠 그랑데스타일 냉장고를 출시하자 LG전자가 이보다 큰 870리터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를 두달만에 내놓으며, 세계 최대 용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뿐아니라 TV 시장에서도 대형 인치대의 제품을 앞세운 공세를 펴고 있다.
풀LED TV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72인치 크기의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내놓은데 이어, 초고해상도 84인치 3D UD(Ultra Definition) TV도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UD(3840×2160)는 풀 HD(Full High Definition, 1920×1080)보다 해상도가 4배나 높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크기 경쟁에도 합류했다. LG전자는 5인치 대화면의 스마트폰 폰 ‘옵티머스뷰’를 최근 국내 출시했는데, 앞으로 5인치 이상의 제품 출시를 크게 늘려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대용량, 편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대용량, 크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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