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측 심사위원 3명 한 후보만 유독 가혹한 점수 자료공개등 후폭풍 가능성 서울시 산하 SH공사 사장 심사에서 희한한 결과가 나와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실시된 SH공사 임원 추천위원회에서 한 응모자가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 측 심사위원에게 무더기로 최하점을 받아 탈락하면서 시의회 측 심사위원들의 담합에 의해 탈락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심사에는 시의회 측 심사위원 3명과 서울시 측 위원 2명 그리고 SH공사 측 2명 총 7명이 참여했으며 총 20문항을 평가해 7명의 위원들의 점수를 평균해 상위 2명을 선정해 서울시장에게 올리면 서울시장이 이들 중 한 명을 선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심사결과가 공무원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상식밖의 행동으로, 시의회 측 인사들이 의도적으로 최하점을 줘 배제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지난 21일 면접에는 김금열 SH사외이사(한국청소년재단운영이사)와 정인홍 전 SH공사 본부장 그리고 최항도 전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등 총 4명의 사장 후보가 참석했으며 심사 기준은 1인당 20개의 항문에 1점부터 5점까지 줄 수 있으며 이 점수를 평균내서 심사하도록 돼 있었다.

심사 결과, 시장 측과 SH공사 측 심사위원의 점수는 근소한 차이로 최항도 전 기조실장이 앞섰으나 시의회의 추천으로 심사에 참여한 3명은 최항도 전 기조실장에게 모두 최하점인 20점씩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허광태 시의회 의장이 밀고 있는 두 응모자에게는 모두 100점을 줘 최항도 전 기조실장을 탈락시키기로 담합한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시 한 고위 공무원은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장, 부시장 다음으로 높은 국가직 1급 공무원인데 낙제점도 아닌 최하점을 받았다면 서울시 공무원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이냐”며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 측이 횡포를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공무원은 “이런 점수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심사해도 나올 수 없는 점수로 누가 봐도 불공정한 심사로 볼 수밖에 없다”며 “탈락자들이 자료 공개를 비롯해 소송을 할 가능성도 있어 재심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시의회 측 심사위원들의 이번 심사는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린 행위”라며 “다음 임원추천위에서 이런 수준 이하 위원들은 반드시 배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SH공사 사장 공모를 적임자 없음으로 반려해 재공모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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