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올드팬들이 ‘전율할’ 최악의 업데이트였다.

8090년대생들의 추억의 게임 ‘바람의나라’가 최근 20주년을 맞아 “과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구버전 클래식월드를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바람의나라’가 내놓은 구버전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이용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바람의나라 측은 이번 14일 바람의나라 20주년을 기념해 ‘시크릿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운영진 측은 업데이트 내용을 모두 비밀에 붙이고 “모두가 전율할 업데이트”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다.

‘바람의나라’는 2016년 현재 여전히 이용자들에게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비스를 시작하지 20년이 다 되어가면서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현재 바람의나라는 기존과 다른 세련된 그래픽과 각종 콘텐츠들을 추가하고 이용자들이 적은 콘텐츠를 삭제하면서 과거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많은 유저들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구버전 서버를 만들어 달라”며 넥슨에게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용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바람의나라 측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바람의나라 클랙식서버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수많은 유저들이 구버전 ‘바람의나라’를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에 차 업데이트를 기다렸다. 항간에는 “바람의나라 구버전을 즐기기 위해 월차까지 냈다는 회사원이 있다”는 소문마저 돌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바람의나라 ‘클래식 서버’는 없었다. 오픈 하루전 바람의나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클래식 서버’를 ‘클래식 월드’라는 단어로 고친 업데이트 안내문이 게시됐다.

테스트 서버인 괴유서버에는 ‘(구)부여성’ 맵이 신설됐다.

구버전 서버에서 예전과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이용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단순히 예전 그래픽을 사용한 맵을 추가해 그곳을 ‘관람’할 수 있게 만든 것. 이에 많은 이용자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람의나라’ 구버전 출시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람의나라 측은 지난 2014년에도 ‘바람의나라’ 초기버전을 구현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초기 버전을 배포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버전은 아이디 생성은 물론 육성도 불가능한 ‘관람용’ 버전이었다. 당시에도 많은 이용자들은 “구버전 서버를 내놓을 듯 하더니 낚시였다”며 크게 실망했다.

거듭되는 ‘바람의나라’측의 낚시 아닌 낚시 구버전 업데이트 소식에 추억을 찾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분노만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