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4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앞두고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해 빠른 속도로 교통정리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대구공항과 관련해 민군 통합ㆍ이전을 해법으로 제시한데 이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부지도 당초 예상보다 빨리 매듭지었다.
몽골 방문을 앞두고 신속한 기동력으로 세계를 재패했던 몽골 기병대를 방불케 하는 국정드라이브다.
특히 한국과 미국 군당국이 13일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겠다고 공식발표한 것은 당초 예상보다 대폭 앞당겨진 것이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했을 때만해도 사드 배치 부지와 관련해 “아직도 결정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 지역은 빨라야 다음 주에나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사드 배치 부지 발표가 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군사적 효율성 보장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전자파 영향을 포함한 문제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하고 이틀 뒤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 발표를 앞당긴 것은 후보지로 거론되던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정치권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기에 박 대통령 임기 후반기 일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운영 속도를 높임으로써 국정과제 마무리와 국정현안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구공항과 관련해 군과 민간공항의 통합ㆍ이전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국민 역량 결집과 재기 기회 부여를 언급하며 광복절 특별사면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구공항 새 공항 부지를 최대한 신속하게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했으며, 법무부는 광복절 특사와 관련한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몽골 방문 이후 여름휴가 기간 정국구상을 가다듬은 뒤 분위기 쇄신과 국정동력 강화 차원에서 일부 부처 개각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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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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