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7ㆍ27폭우로 일어난 우면산 산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다음 달 보강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민관합동조사단이 ’천재(天災)‘라고 결론 내렸던 4곳과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8곳을 포함해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알려진 12곳을 모두 조사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녹지국장은 26일 “전반적으로 올 여름 수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지만 4곳에 대해서는 원인을 다시 짚어보는 작업까지 포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우면산 산사태의 인재(人災) 가능성을 언급했고 취임 후에도 피해를 봤던 서초구 전원마을을 찾아 “객관적 조사가 전제돼야 한다”고강조한 바 있다.
2월 보강조사를 통해 산사태가 인재였을 가능성이 확인되면 피해자 보상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시는 또 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백서를 만들어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백서에는 산사태 발생 원인과 결과, 사태수습과 사후 보강공사, 피해자 보상처리 등 모든 기록이 담긴다.
류경기 시 대변인은 “원래 큰 재난이 터지면 전후상황을 기록해왔지만 우면산 산사태의 경우 유례없는 일이라 특별히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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