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풍자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김어준 총수가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에 직접 가입했다.
지난 2일 녹음을 완료한 뒤 오랜 기다림 끝에 11일 공개된 ’나는 꼼수다‘의 ’봉주2회‘에서 김 총수는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인 ’김어준과 지식인들‘에 가입한 사실을 털어놨다.
김 총수의 팬카페 가입에 대한 이야기가 이날 방송에서 전해진 것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구명하기 위한 1인시위 방법을 설명하던 중이었다.
먼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최근 소식을 전하던 ’나꼼수‘ 멤버들은 청취자들의 1인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날 ’나꼼수‘ 멤버들은 “올해 제2 라운드”라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우리를 건드린 것을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경고로 결의를 다진 것. 이에 김 총수는 “2라운드, 새로운 양상의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나도 처음으로 카페라는 곳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총수는 모든 인터넷 활동은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 총수는 “정봉주 전 의원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은 모두 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카페 가입 계기로 밝히며 본격적인 활동 돌입을 선언했다.

이날 김 총수가 인터넷카페에 가입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해당 카페 회원들은 김 총수의 회원가입을 반기는 글과 남기며 ‘재밌고 신기하다’는 반응들을 전하고 있다. 앞서도 이 카페에서는 운영자를 통해 김 총수의 가입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카페의 운영자는 “드디어 그분이 오셨네요”라면서 김 총수가 보낸 “정봉주 의원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은 모두 하기로 결심했다. 주기적으로 방문하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공개하며 카페 내에서 화제가 됐다.
김 총수가 스스로 카페 가입 사실을 ’봉주2회‘를 통해 밝히자 라디오를 듣고 카페에 가입했다는 댓글들도 적잖이 눈에 띄는 현재, 지난 5월19일 개설된 김어준의 팬카페 ’김어준과 지식인들‘에는 84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한 상태다.
현재 ’나는 꼼수다‘의 멤버 4인방은 김어준 총수 팬카페 ’김어준과 지식인들‘을 비롯해 정봉주 전 의원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김용민 시사평론가 팬카페 ’나는 꼼수다, 시사되지?‘, 주진우 시사in 기자 팬카페 ’쪽팔리게 살지 말자‘ 등 각자의 인터넷 팬카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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