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中 최대 명절 ‘춘제’ 수혜주는…
지출 금액 1000억원 추산
의복·화장품도 주목할만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높아
두산인프라 등 기계주도 수혜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를 앞두고 우리 증시에 훈풍이 불 거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1주일간 이어지는 이 기간에 4만5000명가량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춘제를 기점으로 중국이 경기진작을 위한 정책적 움직임까지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철강, 금속ㆍ기계 등 소재주부터 의복과 화장품, 호텔 등 소비주까지 단기적 모멘텀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인의 쇼핑리스트엔 무엇이 담겼나=한국관광공사와 관련업계는 춘제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35% 늘어 국내에서 지출하는 금액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을 비롯해 화장품과 백화점 등 중국인들이 지갑을 열 소비주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인천공항의 루이비통 입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실적 개선에 나선 신라호텔은 웃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호텔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중국과 일본 모두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가, 인천공항의 올해 임대료도 지난해와 같은 2400억원으로 책정돼 루이비통 입점으로 인한 면세점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업종도 기대주다. 특히 고가의 화장품뿐 아니라 로드숍 형태의 저렴한 화장품들은 춘제 특수를 기대 중이다. 양지혜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가의 수입 화장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잇달아 론칭한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과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올해부터 중국에서도 기존의 숍인숍 형태가 아닌 도매상 채널을 강화해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 내년부터는 성과가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춘제 이전 지준율 인하하면…기계주!=중국이 산업투자 확대에 나설것이란 예측이 번지면서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기계 등 소재주들도 탄탄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기대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춘제 이전 추가적 지준율 인하를 할 것이란 예상을 해본다”면서 “중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고 있고 계절적으로 춘제에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데다가 시중 유동성이 여전히 위축돼 있기 때문에 지준율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와 같은 설비투자주는 이번주 들어 뚜렷한 반등세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긴축정책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이 침체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중국의 규제완화로 회복이 예상되는 춘제 이후 회복세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풍산도 춘제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지준율 인하가 이뤄지고 그 후에 소재주에 돈이 도는 것은 맞다. 하지만 산업 관련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본격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당장 수혜가 클 소비주에 관심을 둘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jsu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