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투자 전략은

‘상반기에는 채권, 펀드 등 안정적 투자를, 하반기에는 주식형 중심의 승부수를 띄워라’

올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투자 전략은 다음으로 요약된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상저하고’를 내다본 만큼 상반기에는 주가연계펀드(ELF) 등 구조화 펀드와 분할매수형ㆍ목표전환형ㆍ자산배분형 펀드, 채권 등 비교적 안전한 곳에 투자를 조언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주식형 중심의 위험자산의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즉, 상반기 분산투자로 안정적 수익 달성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등 보수적 투자를 한 후 2분기 이후 적극적 투자관으로 옮겨가는 전략이다.

올해 시장이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측되니 만큼 심한 등락 변동성을 역이용한 파도타기 전략도 추천 전략이다. 지수 변화를 이용해 저점매수와 고점매도를 반복하는 이 전략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반면, 증시 변화에 연연하지 말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라는 목소리도 있다. 교보증권은 “시장불안이 지속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찾기 어려울 때 투자자는 주식시장의 본질, 다시 말하면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망기업 주식을 고르는 아이디어는 크게 두 가지로 집중됐다. 우선 대부분의 증권사가 빼놓지 않고 추천한 업종인 IT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분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장 뚜렷이 수혜를 받을 업종으로 소비재 위주의 IT 제품이 떠오르기 때문. 특히 국내를 넘어서 이미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 전자는 경기에 구애받지 않고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 하나의 키포인트는 중국이다. 중국이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힘을 얻으면서 중국의 내수경기 진작에 대한 전망도 솔솔 피어나고 있다. 이에 중국의 내수 소비와 밀접한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투자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타이밍’.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분석팀장은 “성급할 필요는 없다. 1분기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1730선 아래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걸 권한다”면서도 “상반기 조정기를 거친 후 하반기 역사적 고점인 2231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투자의 타이밍을 맞출 것을 조언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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