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보증기간 연장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품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 1∼2년 정도였던 무상 애프터서비스(AS)기간을 최근 들어 최대 12년까지 대폭 늘리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무상보증을 놓고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최근 가전업계 최초로 세탁기 모터 12년 무상 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 가전업계에서 시행하는 무상보증 서비스 중 최장 기간으로 기존 10년에서 2년을 더 연장한 것이다. 12년 무상 보증이 적용되는 제품은 총 6모델로 SD모터를 적용한 전모델에 해당된다.
세탁기 모터는 세탁통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세탁기의 심장으로 수리 및 교체 시 제품 가격의 절반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대우일렉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 고유의 ‘SD모터 12년 무상 보증제’를 실시, 제품 경쟁력을 소비자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드럼세탁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기로 한 데 이어 올해 부터 10㎏ 이상 전자동 세탁기 모터에 대해 10년 무상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2008년 7월 30일부터 신규 생산되는 전 세탁기 모터에 대해 10년 무상 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세탁기 뿐만 아니라 양문형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 LG, 대우일렉 모두 냉장고의 컴프레서 부품에 대해 10년간 무상 보증을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린나이코리아는 국내 보일러 업계 최초로 가정용 가스보일러 전 품목의 무상보증기간을 종전 2년에서 3년으로 1년 연장했다. 올해 밀레에서 출시한 빌트인 전기오븐의 무상보증기간은 일반 가전회사의 2배인 2년이며, 영국 청소기 브랜드 다이슨 역시 기존 제품의 2배가 넘는 5년간 무상 AS를 보장한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무상보증 서비스 기간 연장을 통해 제조사는 자사의 안정된 기술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고, 서비스 혜택 확대로 소비자들 역시 제품에 구입 후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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