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연소 비대위원으로 파격 발탁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26)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터넷 상에서 누리꾼들은 그의 행보를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inone*****’의 한 누리꾼은 “이준석 대표는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한나라당은 난파선이다. 지금은 거기 올라가야 할 타이밍이 아니라 탈출해야 할 타이밍이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Zz****)은 트위터를 통해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과외봉사를 한다네요. 훌륭합니다”라면서 “다만 과외봉사보다 과외가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준다면 더 존경 받을거란 아쉬움은 있군요”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에서는 “젊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한나라당..제발 제대로. 이준석 비대위원도 분발해주시길”(@chu*****), “이준석비대위원, 연장자는 존중하되 나이로는 절대 쫄지마! 소신대로 하시길”(@albat*****) “ 이라는 글로 이 위원을 응원했다.
얼마 전 정봉주 전 의원과 끝장토론에서 설전을 벌여 화제를 모았던 윤주진 한국대학생포럼 회장(@yjj0530)도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이준석 군이 발탁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한나라당의 변화입니다”라며 “특히 교육을 몸소 실천해 온 젊은 인재가 직접 한나라당의 교육정책은 물론, 기존 보수의 답답함을 풀어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위터 아이디 ‘sung*****’의 누리꾼은 “한나라 비대위 타겟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명확히 비판하는 것이 먼저”라며 “반성없이 쇄신없다. 4대강 지적하고, BBK에 대한 입장 분명히 밝히고, FTA에 대해서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대학등록금 문제도 이준석 비대위원이 말한대로 책임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라는 색다른 의견을 밝혀 다른 누리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준석 한나라당 비대위원은 서울과학고와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7년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과외를 하는 자원봉사 모임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배나사)’ 활동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위원은 27일 비대위 첫 회의에서 “비대위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 한나라당에 가서 트위터 아르바이트하냐고 물어보더라”라며 “그러기 위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당당하게 의견을 말하고 내 경험과 열정으로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