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8일 “혁명에 준하는 총선 준비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현역 의원 전원의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자기 희생적이고 과감한 인재 영입을 추진하겠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찍이 보기 어려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국민이 보기에 도덕성의 문제나 자격의 문제가 있을 경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역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일체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선수(選數)에 상관없이 지난 4년간 의정활동과 조직활동으로 전원 재심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심사위원회는 전원 당외 인사로 구성, 공천심사위에 가기 전에 2단계로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를 다루기 위해 예산국회 직후 ‘총선 기획단’을 발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외 인사로 ‘재창당 준비위’도 발족시켜 13년 전통의 한나라당을 허물고 당을 완전히 재건축하겠다” 면서 “이름을 비롯한 당 구조 등을 백지 위에서 고민해 완전히 새로운 정당 시스템을 마련하고,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실질적으로 전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당헌 개정이 이뤄질 경우 박근혜ㆍ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 잠룡들이 조기에 당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치열한 대권 경쟁이 예상된다.
홍 대표는 공천과 재창당의 선후(先後)에 대해서는 “재창당을 하기 위해서는 공천절차가 일찍 완료돼야 한다. 1996년 민자당에서 신한국당으로 재창당할 때 이미 사실상 공천 절차가 완료돼서 그때 공천 후보자 대회가 재창당대회를 겸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의 정강 정책 노선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고 사회정의가 구체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 기존 한나라당 정책도 새 정강정책의 방향에 맞게 재검토해 현재 진행 중인 예산안 심사와 내년 총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한나라당에 씌워진 기득권ㆍ수구ㆍ부자 정당의 이미지를 씻고 젊은이가 희망을 갖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당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정책쇄신 기획단’ 발족 방침도 공개했다.
그는 이와 함께 “총선 전 패배를 자초하는 것으로 여권이 분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면서 “한나라당과 사실상 노선ㆍ정책이 거의 같거나 함께 할 수 있는 제 세력을 모아 범여권 대동단결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당 대표로 있는 동안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다” 며, 당내 일각의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무책임하게 대안없이 대표를 그만두고 나가버리면 당에 대 혼란이 초래된다. 대안이 마련될때까지는 대표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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