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외국어 만점자가 무려 1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보면 2.67%가 만점을 받은 것이다. 1등급 비율이 6.53%(4만1000여명)나 됐다.

표준점수 최고점(130점)은 작년(142점)보다 12점 떨어졌다. 1등급컷은 128점으로 4점 하락했다.

표준점수 최고점(130점)과 1등급컷(128점)의 차이는 2점에 불과했다. 3점짜리 한 문제 이상을 틀리면 1등급이 안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이후 ‘외국어는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내렸고 실제 채점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어 만점자 숫자는 2005학년도 이후 가장 많다. 만점자가 0.21%로 1383명에 그쳤던 지난해 수능의 12.3배에 이른다.

가히 ‘물수능’이라고 불릴만한 수준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30일 성적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신상윤 기자/k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