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유력 일간지가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샐러리맨 출신 CEO인 이 대통령이 국가지도자가 되기까지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했다.
필리핀 스타지(紙)는 21일자 칼럼에서 젊은 시절 쓰레기 손수레를 밀던 이 대통령이 최고경영자를 거쳐 국가 지도자가 되기까지 성공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근면과 결단력, 선천적인 소질, 부가 고르고 평등하게 배분되는 성과 위주의 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기사화했다. 이 칼럼은 “이 대통령을 통해 한국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었으며, 필리핀이 아시아 주변국들보다 얼마나 뒤처지게 됐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고 전했다.
칼럼은 “탄생 배경이 재력이나 직업의 성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회에서는 노력에 대한 보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세계 13번째 경제 대국이 돼버린 한국을 따라잡기에는 멀고도 먼 길“이라고 부러움을 표시했다.
필리핀 언론의 이같은 관심을 반영, 이 대통령도 21일 오후 마닐라에 위치한 아테네오대학에서 대학생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의 어려움과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생들에게 “우리가 사물을 볼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면서 “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는 원리가 늘 통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어려웠던 청ㆍ장년기를 회고하며 “주위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고 작은 회사에 입사해 열심히 일했다. 그 회사는 지금 세계 5대 자동차회사, 조선 1위, 종업원 16만여명이 다니는 회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는 작은 꿈에서 시작해 세계적 CEO가 됐고 그 후에 대통령까지 왔다”면서 “대통령으로서의 꿈은 대한민국을 성숙된 민주주의, 선진일류국가로 만들고 기회가 균등한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은 국가가 사회가, 공정한 기회를 갖고 결과를 만드는 것은 각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