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이 1~2년 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돼 주목된다.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교수 겸 런민(人民)은행 통화정책위원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향후 중국의 무역 흑자액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2년 후에는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무역흑자액이 계속 감소해 올해는 흑자액이 150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무역흑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였지만, 올해는 1.5% 이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무역흑자의 비중 감소에 따른 위안화 평가절하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무역흑자가 줄어드는 대신 개인소비가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패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무부 부부장을 지낸 웨이젠궈(魏建國)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비서장도 최근 “중국의 수출이 가장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에 무역적자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최대 무역교역 대상인 유럽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경기를 겪고 있다”면서 “신흥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거기에서 얻는 이득이 유럽에서의 손실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1993년에 무역적자를 낸 바 있다. py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