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에는 가수들뿐만 아니라 편곡자들도 대결을 펼치고 있다. 뮤지션들이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가수들의 성향에 맞게 명곡들을 멋지게 편곡해주는 편곡자들의 대결이 치열하다. 이들은 각자 뮤지션들이 당대의 명곡들과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서로 보이지 않는 불꽃 튀는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나는 기수다’가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의 김경호와 ‘님과 함께’의 김범수를 춤추게 하는 파격 뒤에는 편곡의 묘미가 숨어있다.
‘나가수’에 참가하는 편곡자중에는 실용음악학원, 보컬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 이들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도 포함돼 있다. 현장에서 편곡자들의 긴장감은 엄청나다고 한다.
실제 초대 출연자였던 김범수의 ‘나는 가수다’ 속 편곡자로 활약했던 작곡가이자 가수인 돈 스파이크는 ‘나는 가수다’ 출연 초기에 부진하던 김범수가 ‘님과 함께’ 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1위를 차지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냈다.
또한 박정현이 명예졸업을 하기까지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게 도와준 작곡가 겸 BJJ ‘실용음악학원’ 대표 ‘황성제’도 박정현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멋진 편곡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첫 무대를 가졌던 ‘나는 가수다’ 최연소 출연 가수인 거미 또한 첫 무대부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당당히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모던K’ 란 브랜드로 아카데미와 프로듀싱계에 획을 긋고 있는 작곡가 김도훈과 김형규의 콤비 플레이는 거미에게 첫 등장부터 2위라는 영예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수 인순이의 편곡을 맡고있는 작곡가 이현승, 장혜진의 편곡엔 황세준, 윤민수와 바이브를 함께 하며 편곡을 도와주는 류재현, 김경호의 편곡 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이상준, 차길완 등 국내 내로라 하는 가수들의 경합 뒤에는 국내 최고의 작곡가들이 편곡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최근 포맷이 미국에 100만 달러에 수출됐다.
서병기 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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