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작품으로 봤을 때는 자랑하고 싶은 영화예요”

배우 이윤지가 스크린 도전을 앞두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일 개봉되는 ‘커플즈’로 돌아온 그를 지난 1일 압구정 카페에서 만났다.

이윤지는 극중 애연으로 등장한다. 그는 연인의 변심과 집주인의 횡포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 그런 그의 앞에 유석(김주혁 분)이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이윤지는 이 영화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춰 달콤한 로맨스를 만들며, 귀여운 ‘내숭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브라운관을 통해 명랑한 대학생에서 철없는 며느리, 냉정한 교사까지 폭넓은 연기를 펼쳐온 그에게 이번 ‘커플즈’는 실질적인 스크린 도전작이기도 하다.

그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떨림과 기대를 안고 있었다.

“처음 완성된 영화를 볼 때는 심장이 많이 뛰었어요. ‘콩닥콩닥’이 아니라 ‘쿵덕쿵덕’이었죠. 그 떨림은 아무래도 스크린 첫 도전에 대한 저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고, 작품에 대한 기대이기도 한 것 같아요”

처음 ‘커플즈’를 봤을 때 그는 자신의 연기를 확인했고, 두 번째는 넓은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했다.

“영화를 찍고 시사회를 하고,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이런 모든 것들이 처음이라 떨리고,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저의 연기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커플즈’는 일본 영화 ‘운명이 아닌 사람’을 원작으로 다섯 싱글이 우연과 필연, 인연과 악연으로 얽히며 벌어지는 커플탄생 스토리를 그린다. 이 영화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리 ‘한 쌍의 러브스토리’가 아닌 ‘다섯 싱글의 커플 탄생기’에 주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윤지는 ‘커플즈’의 강점으로 ‘박진감’을 꼽았다.

“관객분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박진감 있기 쉽지 않잖아요. ‘커플즈’에는 달콤한 로맨스와 박진감이 있어요. 새로운 퍼즐의 탄생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장르의 작품이니까 직접 보면서 느끼시길 바라요”

그는 관객들에게 묵묵히 지켜봐준다면 뒤에 큰 ‘반전’을 전달하겠다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배우 이윤지는 잊으시고 극중 애연을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선입견 없이 ‘유석(김주혁 역)을 좋아하는 애연’을 편안하게 보신다면 분명 어떤 색을 만들어낼 거예요. 색을 숨기고 있던 그녀의 ‘진짜’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윤지는 영화를 찍는 동안, 그리고 보면서 자신이 느꼈던 운명을 향한 ‘설렘’을 관객들도 느끼길 바랐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