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센트럴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가렸다.
임창용은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센트럴리그 챔피언십시리즈(6전4승제) 1차전에서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리그 1위 팀인 주니치에 자동으로 1승이 주어지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차전을 내줄 경우 2패를 떠안게 되는 야쿠르트의 오가와 준지 감독은 비록 뒤진 상황이었으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전세를 뒤엎고자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다.
팀의 6번째 투수로 출격한 임창용은 첫 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를 맞아 4구째에 137㎞짜리 바깥쪽 포크볼을 던져 투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
이어 모리노 마사히코에게는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코스에 148㎞ 직구를 아넣어 3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외국인 타자 토니 브랑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임창용은 다음 타자 다니시게 모토노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이날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2차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당시 임창용은 팀이 1-2로 뒤진 9회초 등판해 ⅔이닝 동안 2안타 4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실망감을 준 임창용은 3차전에서는 세이브 조건이 충족된 상황에서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이날 안정적인 호투를 펼침으로써 오가와 감독의 신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로 나선 조시 화이트젤이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야쿠르트는 1차전을 내줘 일본시리즈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챙긴 주니치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올려도 일본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반면 야쿠르트는 4승을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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