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 해결 바람직” 강조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과 베트남이 응웬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 겸 국회의장의 방중 기간에 남중국해 문제를 타협과 우호적 협의로 해결하겠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하자 필리핀이 발끈하고 나섰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17일 보도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지난 11일 남중국해 영토분쟁을 해결하는 협의를 체결했다. 양국은 남중국해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을 하자는 데 합의했으며 상대국의 입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남중국해의 공동개발에 대한 연구와 협상을 강구하는 임시방편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러자 이튿날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은 외신과의 회견에서 “남중국해 문제는 반드시 다자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관련 국가 중 강경한 남중국해 해법을 내놓고 있는 나라다. 필리핀은 남중국해를 소유권 다툼 여부로 따져 분쟁과 무분쟁 해역으로 나눈 후 공동 또는 독자 개발하자고 주장, 남중국해 전체가 자국의 주권영역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맞불을 놓고 있다. 또 필리핀은 미국, 일본과 손을 잡고 중국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필리핀은 지난 6월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과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했고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열도에 대한 중·일 분쟁에서 일본을 지지하고 있다. 이처럼 필리핀 등 주변국을 상대로 한 중국의 남중국해 해법이 꼬이면서 남중국해에 다시 ‘분쟁’의 파고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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